매일신문

작년, 역사상 2번째로 더위…온난화 탓

NASA "엘니뇨 있었다면 1위"

2017년이 역사상 두 번째로 더웠던 해이고, 만약 엘니뇨(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가 있었다면 역대 가장 더웠을 것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를 기준으로 할 때 2017년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고 말했다. 2014년 이후로는 3년 연속 최고 평균 온도 신기록을 썼다고 한다.

이는 40년간 지속돼온 지구 온난화의 결과물이며,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개빈 슈미트 국장은 "연간 기준으로 때때로 오르내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구가 뜨거워지는 추세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NASA는 특히 2017년에는 엘니뇨 현상이 없었음에도 사상 두 번째로 더웠던 점을 고려할 때 엘니뇨가 있었다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중동부 칠레 연안에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인 엘니뇨는 지구 표면 평균 온도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온실가스의 지구 온난화 가속 현상을 과소평가하면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마련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속속 철회하고 있으며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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