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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내달 7일까지 통합 마무리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당의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당의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이르면 내달 7일 통합 행보의 마침표를 찍는다. 국민의당이 2월 4일 통합을 의결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한 가운데 바른정당도 내달 7일 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통합 마무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1일 서울 한 커피숍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바른정당 지도부가 워크숍을 가졌고, 바른정당의 전당대회인 당원대표자대회를 다음 달 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에 열고 통합에 대해 의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이미 많은 정책에서 왜 이 정부가 아마추어 정부인지 잘 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능한 대안을 가진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두 당은 지난 18일 유 대표와 안 대표가 국회에서 공식 통합 선언을 한 만큼 당 차원에서 공식적인 통합 일정을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국민의당은 2월 4일 통합을 의결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바른정당 역시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상응하는 당원대표자회의를 소집해 통합을 선언해야 한다.

바른정당 내부에는 '당 차원의 통합 선언을 먼저 내놓아서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과 '국민의당 통합 선언을 확인한 뒤 당원대표자회의를 열자'는 입장이 있다. 바른정당 당헌'당규상 당원대표자회의 소집은 의장이 개최일 전 3일까지 공고해야 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일정이 구체화한 가운데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가 내달 6일 '개혁신당'(가칭)을 창당하기로 하면서 국민의당 분당도 가시화됐다. 개혁신당 추진위원회는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신당 추진선언문'을 발표하고 "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오는 28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겠다. 또한 내달 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보수 대야합을 강행하면 같은 달 6일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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