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금배지'보다 한 체급 낮은 것으로 분류되는 기초단체장 출마에 전'현직 의원은 물론 청와대 인사까지 몰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역 의원으로는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성남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외에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등 차관급 이상 청와대 인사들의 하마평도 꾸준히 제기된다. 성남뿐 아니라 인구 100만 명 안팎 광역단체급 기초단체에는 국회의원 출신 도전자가 즐비하다. 민주당 소속 염태영 현 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수원에선 이기우 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고, 남양주시장에는 최민희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전'현직 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면 중앙정치 무대에서 한 발 빼는 것으로 비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기초단체장 출마에 나서는 이유는 인적 자원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후보들이 밀려드는 가운데 현직 의원의 경우 차기를 장담하기 어렵거나 지역 정치에 뜻이 있는 인사가 체급을 낮춰 출마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직의 경우 총선용 징검다리로 활용하거나 당장 선출직 반열에 오르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초단체장이 예전만큼 경량급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대구경북에서 구미'포항 등 대도시 단체장 경선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지역사회 영향력은 물론 대과 없이 3선 연임을 하면 김관용 현 경북도지사처럼 도청 입성에 상당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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