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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우석여고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마당 賞 '석권'

경북 단체상과 최우수논문상 수상… 매일신문·대구경북교육청 개최

상주 우석여고가
상주 우석여고가 '제6회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 한마당'에서 단체상과 최우수논문상을 휩쓸었다. 상주 우석여고 제공

매일신문이 대구시·경상북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6회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 한마당'에서 상주 우석여고(교장 윤종수)가 단체상과 최우수논문상을 휩쓸었다.

이 대회는 대구경북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나 관심 주제에 대해 자기주도적으로 연구한 뒤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18, 19일 영남이공대에서 열린 대회에는 사회과학 부문 144팀, 자연과학 부문 213팀이 논문제안서를 통과했고, 이 중 사회과학 부문 64팀, 자연과학 부문 74팀이 PPT를 통해 자신들의 연구능력을 발표했다.

심사에서 상주 우석여고가 대구경북 고교 중 가장 많은 13개 팀이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경북지역 단체상을 받았다.

수상작 중 '고등학생의 봉사활동과 이타성 발달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상주시 고등학생을 중심으로'(팀장 정지영 외 4명)와 '한글 세계화 시대에 바람직한 한글교육 방안에 대한 고찰-상주지역 주민의 외래어와 순화어 사용실태를 중심으로'(팀장 이승연 외 4명) 논문은 전체 138개 논문 중에서 사회과학 부문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학생들은 "평소 학교 수업뿐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탐구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우석여고는 강의식 수업으로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2016년부터 학생활동 중심 수업으로 전환했다.

칠판을 보고 앉아 교사가 말하고, 학생은 받아적는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에서 탈피해 협력수업, 발표수업, 토론수업, 거꾸로수업 등 학생들이 수업의 중심이 되는 수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는 곧 학업에 대한 관심의 증대, 사고력 및 표현력의 증대로 이어지게 됐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수업변화는 우석여고의 대학입시 결과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계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지 5년 만에, 졸업생이 137명임에도, 지난해에 이어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했고, 특수대(디지스트, 유니스트) 2명을 비롯해 연세대 1명, 고려대 2명 등 수도권 대학 34명, 국'공립대학 7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윤종수 교장은 "우리 학교만의 '창의'융합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학생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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