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스피, 外人·기관 동반매도에 '털썩'…2,560대 후퇴

30.45P 떨어져 2,567.74 마감

코스피가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밀리며 2,560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도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920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45포인트(1.17%) 떨어진 2,567.7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78포인트(0.30%) 내린 2,590.41로 출발한 뒤 2,590선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다.

최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대한 부담에 외국인은 나흘 만에, 기관은 엿새 만에 각각 '팔자'로 돌아서는 등 지수가 힘을 받지 못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상승이 글로벌 증시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다만 현재 금리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훼손시킬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47억원,1천4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이 홀로 2천536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장주' 삼성전자(-2.77%)와 2등주 SK하이닉스(-2.92%), 포스코(-3.19%), LG화학(-1.25%), 삼성물산(-2.46%) 등 대부분이 내렸다.

10위권에선 현대차(0.97%)와 신한지주(1.33%)만 올랐다. 현대차는 시총3위 자리를 이틀 만에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9포인트(0.66%) 내린 920.96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로 오름세로 돌아서 932.01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16년 만의 장중 고가 기록(929.35)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52%)이 소폭 내린 가운데 티슈진(-1.16%), CJ E&M(-0.99%), 셀트리온제약(-0.40%)이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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