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예상 라인업에 강정호(31)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강정호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각) "피츠버그 주전 3루수는 콜린 모란(26)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란은 피츠버그가 지난 14일 우완 에이스 게릿 콜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내주고 조 머스그로브, 제이슨 마틴, 마이클 펠리스와 함께 받은 젊은 내야수다. 메이저리그 출전 이력이 16경기에 불과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타율 0.290, 48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새 판을 짜는 피츠버그는 모란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MLB닷컴은 "모란이 파울 볼에 공을 맞아 부상을 당했지만, 건강을 회복했다. 피츠버그는 시즌 초 모란을 선발 3루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피츠버그 주전 3루수였던 데이비드 프리스는 백업 3루수로 나선다. MLB닷컴이 프리스를 소개할 때 강정호의 이름이 보였다. 이 매체는 "프리스가 2016, 2017년 강정호의 부상과 부재로 271경기를 뛰었다. 강정호는 비자 문제로 '제한 선수' 신분이 됐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호세 오수나, 에릭 우드, 에리히 와이스를 3루수 요원을 꼽으면서도 강정호를 끝내 외면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사고를 냈고, 과거 두 차례 더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절했고, 강정호는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아직도 비자는 발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강정호가 돌아온다면'이라고 가정하는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점점 강정호의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줄어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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