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만 지진 규모 6.4, 최소 2명 사망 200여명 부상

대만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0분 대만 동부 화롄 현 근해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4일부터 90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진 후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가까운 도시인 화롄 시가 큰 피해를 입었다. 10층 마샬 호텔이 매몰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화롄 지역 교량 2개는 균열로 통행이 금지됐다. 화롄 지역에 있는 도로 곳곳이 갈라진 가운데 가스관 손상에 따른 가스 누출도 보고됐으며, 화롄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도 낙석 위험 때문에 폐쇄됐다.

이번 지진은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감지됐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대만도 일본처럼 환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1999년 전국을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2천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6년 남부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1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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