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온몸을 움츠리게 하는 겨울. 하지만 추울수록 남도의 겨울 바다는 맛있게 익어간다. 통영의 황금어장에 찾아온 물메기의 시원한 맛, 부산 흰여울 마을에서 만난 추억의 맛, 고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피굴과 산파래 구이까지, 겨울 남도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나본다. 손발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날씨에 먹는 따뜻한 음식은 그리움이 담겨 있다.
1부 '푸른 바다의 전설'은 남도에서도 가장 풍요로운 어장 중 하나인 고흥의 먹거리인 자연산 석화, 감태, 산파래 구이를 소개했다. 2부는 통영의 새벽을 여는 서호시장이 등장한다. 통영항을 끼고 있어 뱃사람이 늘 왕래하는 새벽시장은 겨울에도 활기차다. 이곳에 '앉은 자리가 곧 가게'라는 장사 40년 차 김영자 어르신이 있다. 꽁꽁 언 두 손을 끓인 물로 덥혀가며, 새우와 홍합 손질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는 시장의 겨울. 아침 9시, 식사시간이면 동료 상인들과 둘러앉아 시락국을 나눠 먹는다. 화려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지만 그저 수수하고 따뜻한 이 음식이 찬바람 시린 시장에서의 하루를 위로한다. 겨울 서호시장의 뜨거운 하루는 13일 오후 9시 30분 EBS1 TV 한국기행 '겨울 남도를 맛나다-2부 새벽, 찬바람 시려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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