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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티갤러리 이성경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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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작
이성경 작 '그림자가 되었을 때'

한지에 목탄 겹쳐 작업 '독특'

비움으로 채움

목탄을 주 재료로 '비움'과 '채움'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동양적 사유의 방식을 표현하는 이성경 작가의 개인전이 리알티갤러리(대구시 중구 동인동)에서 열리고 있다.

화면을 까맣게 채우며 만들어내는 거울의 역설을 통해 '비움', 나아가 '채움'으로써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이 작가의 작업은 넝쿨, 겨울 나무, 텅 빈 공간 등의 익숙한 일상적 풍경에서 받는 생경함, 혹은 낯선 곳에서 느끼는 친숙함 등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일련의 회화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느다란 선들이 중첩된 검은 화면 속에서 갖가지의 색을 가진 현실의 모든 형상이 한데 섞여 만들어지는 검은 세상을 상상하며, 그렇게 경계가 지워져 버리는 검은 그림자 위에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는 순간이 바로 그림과 하나 되는 순간, 나와 타인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이다. 이를 동경하는 작가의 심상을 표현하고 있다.

리알티 김윤경 대표는 "이 작가의 작품은 한지에 목탄으로 겹쳐 그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가장 날카로운 아픔과 가슴이 벅차오를 만큼 감동적이었던 순간들이 뒤죽박죽이 된 복잡한 감정을 깊이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자가 되었을 때'(Feeling shadowy)란 제목으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4일(토)까지 열린다. 053)965-9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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