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문, 비문 견제 본격화 "김부겸·박원순·안희정은 껄끄러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차기 대선구도 김부겸 걸림돌…대구시장 출마 끊임없이 조용

청와대와 여권 내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비문 세력에 대한 견제가 심화되고 있다. 현 정권의 안정적 운영과 차기 대선에서 친문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특정 인사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배제 인사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꼽힌다.

김 장관의 경우 본인의 확고한 불출마 의사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발 지방선거 차출론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여권 한 관계자는 "현재 청와대 주도 세력은 1980년대 이후 운동권을 주도한 전대협(전국대학생협의회)이나 총학(개별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이어서 김 장관과는 결이 다르다"며 "현재 청와대 주도 세력은 다음 대선 구도를 자유롭게 짜는 데 김 장관이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이 문제를 없애는 동시에 김 장관을 대구경북 프레임에 묶어두려고 대구시장 출마를 종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친문 인사들로서는 안 지사의 정치권 전면 등장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과 안 지사는 같은 친노 진영이지만 노무현 정부 때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주 충돌했다. 안 지사가 재'보선이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행보를 넓혀가는 것과 관련해 친문 진영에선 "안 지사가 재'보선에 출마하거나 당 대표로 나서면 문 대통령에게 집중돼야 할 시선이 분산된다" "집권 2년 차에 당'청 갈등이라도 생기면 정권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말이 나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견제가 시작됐다. 민주당 내 친문 인사들의 주도하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기 때문이다. 3선을 노리는 박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서울시장 선거이지만 결선투표가 도입될 경우 '반(反)박원순 표심'이 결집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된다는 게 중론이다. 박 시장을 지원하는 당 인사들도 결선투표 도입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정면돌파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