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미국으로 떠났다. 김 위원장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 의지, 북미 대화 용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다.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전(이하 미국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르는 이들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정 실장은 "세부적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있지는 않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에 전달하는 북한의 메시지에는 구체적 내용이 담겨있다기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정성과 의지를 전달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총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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