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일 새벽 동대문(흥인지문) 화재에 잿더미될 뻔, 용의자 "홧김에 질렀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동대문(흥인지문). 한국관광공사 제공
동대문(흥인지문). 한국관광공사 제공

보물 1호 동대문(흥인지문)이 남대문(숭례문)처럼 화재로 소실될 뻔 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48분쯤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안에서 장모(43) 씨가 종이박스를 쌓은 채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것을 문화재 관리인이 발견, 주변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로 진화했다.

불은 오전 2시 3분쯤 꺼졌으나, 흥인지문 1층 협문 옆 담장 내부 벽면이 불에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문화재 관리소 측은 흥인지문 내 다수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어두운 새벽 시간대에 사건이 발생, 장씨가 흥인지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숭례문 화재는 2008년 2월 10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채모(당시 69세) 씨가 지른 불로 인해 11일 오전 0시 40분쯤 숭례문 누각 2층 지붕이 붕괴했고, 화재 5시간만인 오전 1시 54분쯤 석축을 제외한 건물 전체가 붕괴됐다.

당시 채씨도 장씨와 비슷하게 토지 보상문제 관련 불만을 방화로 표출한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다. 채씨는 2006년 서울 창경궁에도 방화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