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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궁 1호 2일 오전 남아메리카 추락?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변동 가능성 예의주시"

중국 우주정거장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천궁 1호, '텐궁 1호'의 정확한 표기). CNSA(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

텐궁 1호(톈궁 1호가 올바른 표기, 천궁 1호)의 지구 추락이 2일 오전 중 완료될 예정이다. 추락지는 남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7시 33분에서 11시 33분 사이에 남아메리카 부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이날 오후 3시정도까지로 추락 예상 시간이 예측됐던 것에서 시간대가 좁혀진 것이고, 추락 예상 지역도 대략적으로 밝혀진 것이다.

그러나 남미가 유력함에도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추락지가 확실히 확인되는 추락 1~2시간 전, 즉 한국시간으로 2일 동틀녘까지는 추락지점 변동을 예의주시해야하는 상태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현재 '경계'로 설정한 상황이며, 만일 우리나라가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될 경우 우주위험 위기경보는 '심각'으로 상향 조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톈궁 1호의 우리나라 추락 가능성은 3600분의 1이다.

톈궁 1호의 무게는 8.5t에 달하지만 이 무게 그대로의 물체가 지구 표면에 부딪치는 것은 아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에 따르면 인공우주물체가 추락할 경우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마찰에 의해 거의 연소된다.

그러나 잔해나 파편은 분명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추락 지점이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될 경우 불상사가 발생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그동안 인공우주물체 추락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다. 한편, 현재까지 지구에 떨어진 인공우주물체 총 질량은 5천400t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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