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경기에서 초유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무려 5차 연장까지 갔다. 주인공은 박인비(29)와 스웨덴의 페르닐라 린드베리(32)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4차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는 수면 등 휴식을 취한 뒤 5차 연장을 한국시간으로 3일 자정부터 치르게 된다. 현지 시간상 해가 지면서 경기를 더는 진행할 수 없어서다.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재미교포 제니퍼 송(28)과 함께 이 대회 연장전에 돌입했다. 15언더파의 기록으로 동률이었다.
세 선수는 2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다 3차 연장에서 박인비와 린드베리가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제니퍼 송은 파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은 박인비와 린드베리 두 명의 대결로 좁혀졌다.
1972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3명이 연장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최초였다.
이어 박인비와 린드베리만 남은 4차 연장에서 마저 두 선수 모두 파 퍼트에 성공하며 무승부를 이뤄냈다. 결국 승부는 현지 시간으로 다음 날 5차 연장으로 넘겨졌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8승 및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5차 연장 중계는 JTBC GOLF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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