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불고컨트리클럽의 대중제 전환 계획을 두고 찬반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환에 반대하는 회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력 행사를 예고하고 있고 찬성하는 회원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터불고CC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회원제를 대중제로 전환하는 안내와 대중제 전환 및 입회금 반환 동의 여부를 묻는 의견서를 회원들에게 보냈다. 골프장 측은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과중한 조세 부담과 대중제 골프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중제 전환 후 발생하는 수익은 골프장에 재투자해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중제 전환에 찬성하는 회원들도 "적자 운영되는 회원제 골프장보다는 튼튼한 재정과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대중제 골프장이 나을 수 있다. 전제조건으로 기존 회원들에 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히지 않고 부킹 및 동반자 혜택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회원들의 입장은 단호하다. 반대하는 회원들은 "골프장 측이 적자문제와 대중제 전환에 대한 충분한 설명후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해야 함에도 대중제 전환 방침을 세워 놓고 회원들의 동의를 받는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반대하는 회원들 중 40여 명은 1일 모임을 갖고 현재 운영위원회가 회원들에게 골프장과 관련된 각종 정보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회원 권익 보호에 미온적이라며 다수 회원들의 동의를 받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회사 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인터불고CC가 대구 인근에 위치해 회원권 가치가 높고 동반자 혜택 등도 많은 회원제를 굳이 현재 입회금을 반환하고 우선 부킹이나 그린피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대중제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회원 입회금 100%를 회원들에게 반환해야 한다.회원들이 입회금 일부를 골프장에 투자해 주주로 된다고 하여도 주주에게 부킹 우선권이나 혜택을 주는 것은 법에 저촉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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