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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여는 '꽃' 6인의 작가전…대백프라자갤러리 30여점 전시

임은희 작
임은희 작 '나쁜꽃밭'

봄의 키워드인 '꽃'을 주제로 한 작품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花展(화전) 꽃, 봄을 열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강정주, 강주영, 권유미, 이은우, 임은희, 최현미 등 6명의 작가가 참가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향기-떠다니기'란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강주영 작가는 아름다운 꽃들로 숲을 이루는 원시적인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선명한 아크릴물감을 사용, 강렬한 꽃숲을 만들어내 원시적인 생명력을 떠올리게 한다. 권유미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꽃은 작가의 상상으로부터 추출된 것이다. 그녀의 꽃은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 모를 들꽃 같기도 하고 친숙한 장미나 백합 같기도 하다. 그 꽃들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미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청일점으로 참여한 이은우 작가는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력과 풍부한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은희 작가는 원색의 화려한 색채와 여성성으로 대변되는 꽃과 자연, 여성, 집 등이 주된 작품 소재이다. 꽃이 피고 수풀이 우거진 공간,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에서 새로운 조형미와 여성 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된다. 최현미 작가 역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과 삶의 조각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빛바랜 기억의 잔상을 꽃이라는 새로운 생명의 모습으로 추억해 내고 있다. 8일(일)까지.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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