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
친박(친박근혜)계 성향의 광역자치단체장 공천을 두고 '박근혜 프레임'이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자 '지역일꾼론'을 들고 나왔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국당 내부에서는 '박근혜'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 한국당이 인물난 속에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등 친박 성향의 인사들로 공천을 채웠기 때문이다.
이들 3명의 후보 모두 박근혜 정부 시절 친박 성향을 보였고, 김문수'이인제 후보는 탄핵 정국에서 '태극기 집회'에 매번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지선은 여의도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박풍 차단에 애쓰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박근혜 지우기'의 하나로 박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계 핵심 의원들에 대한 인적 청산을 긴박하게 진행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친박계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공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역적으로 탄탄하고 지방행정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지역일꾼론'에 초점을 맞췄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경남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저는 경남의 아들이고 경남의 꿈이 곧 김태호의 꿈"이라고 밝힌 대목도 홍 대표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중앙 이슈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경남 민심에 호소하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지역공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당은 1차 광역자치단체, 2차 기초자치단체, 3차 중앙당, 4차 후보자 개인 공약, 5차 공약 최종정리 및 상대 정당 공약 비교'분석 등 5단계로 나눠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 '맞춤형 공약'을 개발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지역별'계층별'연령별 공약에 대한 공모를 받고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어느 당보다 촘촘하게 공약을 마련하고 있고, 상당 부분 공약이 만들어졌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맞춤형 공약을 만들어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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