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골목 곳곳에 타일(tile) 작품이 있습니다.
모두 20세기에 만들어졌고, 지금 21세기에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것들입니다.
대구 중앙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한 구제 옷가게 위로 커다란 타일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월간 대구문화 2013년 2월호(327호) 게재 '대구 시간여행-중구 포정동 6-6번지로 가는 시간여행(권상구)'에 따르면 문성당출판사 건물에 있던 서석규 화백의 황소 벽화입니다.
타일 작품은 대구 골목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동성로 대구백화점 뒷골목 빈 건물 위에도 검은 벽돌 바탕에 한 점 있습니다. 향촌동 청자다방 건물에는 브로치처럼 붙어 있습니다.
칠성시장 상가 건물 2층에는 토끼, 나비, 새들이 사는 육지와 물고기들이 사는 바다가 함께 등장하는 대형 벽화가 있습니다. '토의 간'(별주부전)이 문득 떠오릅니다.
북성로 한 타일 가게 건물에도 바다 풍경 소품이 장식돼 있습니다.
작품이라고까진 할 수 없더라도 가게 이름을 새겼거나 예쁜 무늬를 장식한 타일도 골목 곳곳에 있습니다. 대부분 요즘은 쓰지 않는 무늬의 타일들입니다.
타일로 건물 외관을 꾸미는 여유가 사라진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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