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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대백 '아트 컬래버레이션'

이영철 작
이영철 작 '꽃으로 지은 집'
이영철 작가
이영철 작가

뛰어난 감성으로 순수한 동심을 표현해오고 있는 이영철(사진) 작가와 대구백화점이 함께하는 '아트 컬래버레이션'(Art Colla boration:예술적 협업)이 17일(화)부터 대백프라자 전관에 마련된다. '이영철 초대전-어른아이를 위한 행복동화'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아트 컬래버레이션은 이 작가의 22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꽃, 봄, 사랑노래, 연인, 보름달, 나무와 같은 이미지와 원색의 색감, 쉽고 단순한 형태, 순수하고 동화적인 내용을 담은 최근작 30여 점과 1천여 점에 이르는 드로잉 작품, 7m 벽면을 가득 메운 수백 점의 소품들로 구성된다.

이 작가의 작품은 희망의 찬가이고 꿈꾸는 동화이다. 그의 기억에 새겨진 유년 시절, 살가웠던 일상과 자연에 대한 회상은 글과 그림으로 가득한 동화가 됐다.

이 작가는 오래전 어머니가 중풍으로 병상에 누울 무렵부터 그림의 표현양식과 형태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봄과 희망, 사랑 등 밝고 힘찬 느낌의 작품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느낀 건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꿈과 희망,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예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그것들이 없어진 건 아니죠. 여전히 마음속 어딘가에 간직되어 있지만 드러나고 있지 못할 뿐인 거죠."

간병을 하면서 빈 물감박스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은 병실 빈 벽을 가득 채울 만큼 숫자가 많아졌다. 불교신자였던 어머니를 위해 부처도 그리고, 예쁜 꽃도 그렸다. 주변의 환우와 의료진에게도 그림을 선물했다. 그렇게 한달 반 동안 간병하면서 그린 작품이 무려 200여 점에 이르렀고, 그 후 계속된 작품 활동을 통해 1천여 점을 제작했다. 그 작품을 전시장 한 면에 가득 채웠다.

또 오랜 시간 미술 강사를 하면서 제작한 드로잉 작품 1천여 점도 함께 전시장을 꾸몄다. 21일(토)에는 이 작가가 즉석에서 인물 드로잉을 그려주는 작가와 만남의 장도 마련된다.

김태곤 큐레이터는 "한 점 한 점이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짙은 서정성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을 통해 유년시절의 좋은 추억을 떠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9일 (일)까지.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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