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 인재 양성소 '경북농민사관학교'] 사과 생산량 평균 4배 연매출 4억여원 달성

수료생 '억대 농가' 성공 사례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최신 기술을 배운 뒤 매출도 쑥쑥 늘고 있어요."

경북농민사관학교 수료생들이 경북의 농업 기술을 널리 알리고 소득을 높이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고 있다.

손봉구(34'경주 천북면 화산리) 씨는 현재 한우 160마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14년 25마리에서 지난해 60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손 씨는 한우 500마리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매출도 한우 숫자만큼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1억원을 예상한다. 2014년 3천만원에서 지난해에는 7천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 같은 손 씨의 성공 비결은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 덕분이다. 2015년 '친환경한우생산' 과정을 수료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마이스터대학(한우)' 과정을 듣고 있다.

벼농사도 짓고 있는 손 씨는 "친환경 사육농가가 목표"라면서 "SNS를 통해 자체 브랜드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자(55'칠곡군 약목면) 씨는 영농 경력 30년을 자랑한다. 박 씨는 딸기를 재배하면서 지난해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3년 1억6천만원에 비해 증가했다.

박 씨는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2014년 수출용딸기고설수경재배, 2015~2016년 마이스터대학(딸기) 과정을 수료했다. 교육을 받은 뒤 딸기 재배시설을 개량하고 교육 내용을 현장에 접목한 뒤 SNS로 전파하고 있다.

신종협(50'영천시 신녕면) 씨는 영농 경력이 20년이며, 사과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다. 매출은 2014년 3억원에서 지난해 4억5천만원으로 늘었다.

신 씨도 경북농민사관학교 수료생이다. 2008년 키낮은사과원 과정에 이어 2015~2016년 마이스터대학(사과) 과정을 수료했다.

신 씨는 수료 뒤 지난해 신지식농업인과 농업마이스터로 지정됐다. 생산량이 전국 평균보다 4배나 많다. 신 씨는 농장을 현장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현장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농민사관학교는 매년 뛰어난 농어업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농어업 전문가들은 경북 농어업 현장에서 소득을 높이고 기술을 전파하면서 농도 경북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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