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언석 한국당 김천당협위원장 "김천 옛 위상 되찾기 위해 인생 2막 헌신"

"기재부 예산실 경험 총동원 산업체질 개선작업에 올인"

"언석아 일루 온나. 마카 칭구들인데 인사나 하고 막걸리 한 사발 무꼬 가라."

송언석 신임 자유한국당 김천당협위원장은 지난 10일 김천 자두꽃축제에서 50여 년 만에 초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다. 그는 송 위원장을 위해 선뜻 주변의 한 자리를 내어줬다. 송 위원장은 그날을 떠올리며 "중앙부처에서 정부 업무만 하다가 지역의 오랜 인연들을 새롭게 만나니 눈물 나게 반가웠다. 이런 게 바로 고향 아닌가 싶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하면서부터 40년 가까이 서울에서 생활했다. 김천으로 돌아온 지는 이제 막 1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는 전혀 낯설지가 않다고 한다.

최근 한국당 김천당협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된 뒤 '포스트 이철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바닥을 누빈 덕분이다.

기획재정부 차관직을 내려두고 김천행을 택한 데 대해 그는 "인생 2막을 정책'정치가로서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싶은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상도에서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빨리 시로 승격(1949년)한 김천이 옛 위상을 되찾도록 '김천 리빌딩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송 위원장은 내륙도시로서의 대대적 산업체질 개선작업부터 ▷남부내륙철도 건설 ▷김천~여주~이천 철도 신설 ▷김천~전주~군산 연결 동서철도 등 대규모 SOC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예산은 숫자로 나타낸 국가정책인 만큼 예산 전문가는 곧 정책 전문가로 볼 수 있다"며 "7년간의 기재부 예산실 경험을 총동원해 김천의 산업체질 개선작업에 올인하겠다"고 했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으로 일부 지역 민심이 분열되고 있는데 지역 여론을 통합하는 한편 김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열정을 도출하는 작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지방선거도 중요하지만 위기에 놓인 김천의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보궐선거도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당 후보로 나서서 국가 정체성'존엄성을 지키는 한편 김천 시민들의 자존심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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