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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이 김상수 타순 조정할 때, 삼성은 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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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안타 이상 친 날 모두 이겨, 무안타 땐 팀도 공교롭게 필패

삼성 라이온즈가 '김상수 매직'에 울고 웃고 있다. 주장 김상수가 멀티히트를 때려낸 경기는 반드시 잡아내는 반면 무안타로 침묵하는 경기는 틀림없이 내주는 등 매 경기 김상수의 활약 여하에 따라 팀의 승패가 좌우되는 탓이다.

17일 기준 김상수는 올 시즌 총 20경기에 나와 69타수 18안타 타율 0.261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는 5경기, 무안타로 침묵한 경기는 9경기였다.

신기하게도 김상수가 2안타 이상을 기록한 5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이겼다. 3월 28일 KIA전, 4월 1일 넥센전, 4월 5일 NC전, 4월 13일 한화전, 4월 17일 롯데전에서 김상수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김상수가 안타를 쳐내지 못한 9경기에선 삼성은 필패했다. 즉 삼성의 승패와 김상수의 활약은 정비례했다는 의미다.

다행히 김상수는 9번 타순에 배치된 이후부터 방망이에 서서히 불을 지피고 있다. 2번 타순에 배치된 지난달까지 김상수는 38타수 8안타 타율 0.211에 그쳤지만 이달 9번 타순으로 내려가면서 29타수 9안타 타율 0.310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8안타(1홈런), 타율 0.57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시즌 김상수는 예기치 못한 부상 탓에 단 42경기 출전에 그치며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에 재도전하는 김상수의 투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된 바 있는 김상수는 17일 경기를 앞두고 코치진에게 출전 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최근 타격감을 되찾아 가고 있는 김상수를 가장 반기는 사람은 단연 삼성 김한수 감독이다. 김 감독은 17일 롯데전에서 11대6으로 승리한 직후 "오늘 경기에서는 무엇보다 김상수가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게 고무적이다"며 김상수의 활약을 콕 짚어 칭찬했다. 이날 김상수는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꼴찌 추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상수의 활약이 삼성의 성적에 계속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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