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봄, 대구에 내려앉은 '나비부인'

대구오페라하우스 27, 28일 공연

작년 기획오페라
작년 기획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360도 회전무대 볼 수 있는 재미

역동적 장치와 최고 가수 총출연

역동적인 회전무대와 최고의 캐스팅이 선사하는 극적인 감동 오페라 '나비부인'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27일(금), 28일(토) 이틀간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인다.

1900년경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나비부인'은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오페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여행을 동경했던 푸치니는 생전에 세 편의 작품을 남겼는데,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부의 아가씨', 고대 중국이 배경인 '투란도트', 일본을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이 그것이다.

'나비부인' 하면 푸치니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아리아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핑커톤을 기다리며 애절하게 부르는 '초초상'의 아리아 '어느 갠 날'은 연인을 향한 무조건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초초상'의 간절한 마음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해주는 합창단의 '허밍코러스' 또한 이번 오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상 요소이다.

이번 오페라 '나비부인'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가수들이 총출연한다. '초초상'(초초는 일본어로 나비라는 뜻) 역의 소프라노 윤정난은 노르웨이, 스웨덴 무대에 출연하며 '차세대 최고의 나비부인'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미국 인디애나, 독일의 플렌스부르크에서 나비부인 역만 30여 회 이상 공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샤플레스 역의 이동환은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에서 한국 바리톤 최초로 전속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고, 핑커톤 역의 테너 권재희도 이탈리아 토리노 왕립극장, 베로나 아레나 야외극장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출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소프라노 오희진, 테너 이성구, 바리톤 임희성 등 기량 높은 성악가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역동적인 무대장치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회전무대를 특별히 제작해 360도 광각의 이색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제작진 면면 역시 화려하다. 작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오페라대상을 수상한 '조나단 브란다니'가 지휘를 맡았고 작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투란도트'에서 호평을 받은 '히로키 이하라'가 연출로 나선다.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3층) 2만원, C석(4층) 1만원. 053)666-6170, 1544-1555. 예매 http://ticket.interpark.com, http://www.daeguoperahou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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