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초반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사타구니 통증이라는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만났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말 1사 후 데븐 마레로에게 이날의 30번째 공을 던진 뒤 갑자기 통증을 호소했다.
류현진은 트레이너 앞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다리 상태를 확인했지만, 더는 던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부상 부위를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라고 발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할 예정"이라며 류현진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트레이너들 말로는 (근육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회장인 김용일(52) 코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후 정확한 부상 등급 진단을 봐야겠지만, 통증이 가벼우면 3주, 보통은 4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이날 류현진의 등판을 TV로 봤다던 김 코치는 "2회 첫 번째 타자를 상대할 때 왼발이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럴 경우 사타구니 쪽 근육이 갑자기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2013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는 소식은 이번이 두 번째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후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2016년 4월 사타구니 통증으로 불펜 피칭을 중단했다가 열흘 만에 재개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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