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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어버이날인데 비싸진 카네이션…1속 5293원, 작년보다 28%↑

혹한에 작황 나빠져, 수입량 늘어

6일 오전 서울 양재꽃시장에 카네이션이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양재꽃시장에 카네이션이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특수를 맞은 카네이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 경매 시세에 따르면 카네이션은 최근 1개월간 1속에 5천293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천132원보다 약 28% 오른 수치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혼합 대륜'(한 줄기에 꽃 한 송이)은 지난해 6천309원에서 올해 7천294원으로, '혼합 스프레이'(한 줄기에 여러 꽃송이)는 지난해 2천175원에서 올해 3천749원으로 각각 크게 뛰었다. 5월 8일 어버이날과 15일 스승의날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목을 맞이한 최근 1주일(지난달 27일∼이달 4일) 가격 추이를 보면 가격 상승은 더욱 두드러진다. aT 화훼공판장 관계자는 "카네이션 국내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가 지난겨울 혹한으로 작황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탓"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콜롬비아산을 필두로 한 카네이션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aT에 따르면 카네이션 수입 금액은 2016년 255만3천달러에서 지난해 362만달러로 늘어났다. 6년 전인 2012년 수입 금액이 16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산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선 콜롬비아산 카네이션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콜롬비아산 카네이션 수입 금액은 191만달러로, 73만8천달러에 그친 중국산을 월등히 앞질렀다. aT 화훼공판장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적도 근처에 위치해 카네이션 재배 조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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