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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옮겨진 거리 미술 '그라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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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임 조·제바·켄지 차이 3인展, 9월 30일까지 경주 우양미술관

3인 작가 공동 공간 입체작품
3인 작가 공동 공간 입체작품 'Interview'

미술관에다 작품을 거는 게 아니라 작품을 직접 그렸다. '그라피티'다. 미술관 전시장을 벽면으로 내어준 미술관도 놀랍고 미술관에 그려 넣은 작가도 대단하다. 대단한 두 집단의 컬래버레이션이다. 9월 30일까지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리는 '그라피티, 거리미술의 역습'전이다.

알타임 조(Artime Joe), 제바(XEVA), 켄지 차이(Kenji Chai) 3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벽화, 회화, 입체, 디지털 영상, 음악, 아트 컬래버레이션 등 30점 내외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우양미술관에서 10일 동안 상주하며 완성한 공동 그라피티 대형벽화 작품

과 각 작가들이 '거리미술인 그라피티의 생생한 현장감을 미술관에서 재현한다'는 전시 주제에 맞춘 것이 눈에 띈다. 대형벽화(가로 15m×높이 4.7m)를 중심으로 평면회화, 디지털 영상 페인팅, 입체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문화유산, 예술품 등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반달리즘에서 시작된 그라피티는 저항의 상징처럼 여겨져 때론 일탈행위로 이어지곤 했다. 대구지하철 객차에 그려진 그라피티가 대표적이다. '객차 테러'라 불릴 정도로 예술적 측면은 감안되지 않았다. 그러나 순수예술로서 그라피티의 압도적 자유를 제한하기엔 이르다. 엄연한 현대미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낙서와도 닮은 그라피티만의 자유로운 표현은 무의식적 행위의 가치를 존중했던 초현실주의의 특징과도 맞닿아 있다.

관객이 미술관 벽에 그라피티 메시지를 남기는 '그라피티 라이팅 월(Wall)' 등 관객이 그라피티를 체험하는 기회도 준비돼 있다. 전시해설은 주말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다. 연중무휴. 문의 054)745-7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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