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대낮에 흉기를 들고 약국으로 난입해 약사와 직원을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0일 약국에 침입해 약사 등 여성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A(45)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31분쯤 집에서 챙긴 흉기를 들고 약국으로 들어가 약사 B(47) 씨와 직원 C(38) 씨를 연달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2~3년 전 약사가 욕을 했다"며 범행 이유를 밝혔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 둘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과거 망상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을 앓았고,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1㎞ 떨어진 자신의 집에 숨어 있다가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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