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양광기업이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인 ㈜에스테크가 올해 5월에 폴리실리콘 340㎏을 녹여 지름 214㎜의 4m '잉곳' 성장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최초 2.8m 잉곳 성장기술 확보에 연이은 성과다.
잉곳은 태양광전지의 핵심 소재로서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만든 것이다. 이를 얇게 절단해 태양전지 셀을 만든다.
잉곳이 길어지면 제품 공정 시간과 실리콘 손실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금속 불순물 농도와 산소농도가 옅어져 고효율 태양전지용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에스테크는 4m 잉곳 성장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부터 장비설계와 제작, 공정설계를 진행해 왔다. 특히 기존 장비보다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접목해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1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성과는 지역 학술기관의 연계가 배경이 됐다. 설계 및 공정조건 최적화에 영남대 지역혁신센터,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경북대 화학공학과 성수환 교수, 평가분석지원에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대구시의 정책적인 지원 등이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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