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51ㆍ사법연수원20기) 신임 대구고검장은 22일 취임식에서 "절제된 검찰권 행사와 더불어 인권보호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기본으로 돌아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사에 대한 검찰의 사법적 통제 기능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검ㆍ경 수사권 조정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경찰 수사에 대한 검찰의 통제는 국민을 보호하는 핵심적 장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고검장은 "수사지휘나 송치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인권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고검장은 또한 '따뜻한 검찰'이 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건 관계인의 하소연에 최대한 귀 기울이고 입장을 이해해주는 인간미 넘치는 검찰이 될 때 비로소 국민은 우리를 이해하고 성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김 고검장은 서울 영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4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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