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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 실천 제대로...

7월 2일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서로 취임식 참석
민선 7기 대구경북 진정한 한뿌리상생 실천 의지 다져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발족한 한뿌리상생위원회가 민선 7기에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기구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매일신문DB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발족한 한뿌리상생위원회가 민선 7기에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기구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매일신문DB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대구경북이 제대로 된 한뿌리상생을 실천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상호 출범식 참석'을 통해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달 2일 오전 10시 경북도청에서 열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안동을 찾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애초 이날 오전 열 예정이었던 본인의 취임식 겸 정례조회를 오후 4시로 미뤘다.

2021년 대구세계가스총회 홍보차 미국 출장 중인 권 시장은 "이제 대구경북이 따로따로 자기의 살길을 찾아선 안 된다. 대구가 아프면 경북이 아프고, 경북의 기쁨은 대구의 기쁨"이라며 "민선 7기에는 대구경북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결과를 반드시 내놔 '한뿌리'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 도지사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도 이런 결의에 찬 의지로 봐달라"고 했다.

이 도지사도 취임 당일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권 시장과 시청 직원들의 만남이 예정된 시청 별관 대강당으로 발걸음을 옮길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권 시장이 안동을 찾아 도지사 취임을 축하한다는데, 우리도 당연히 답방해 대구경북이 손을 잡고 상생과 재도약의 길을 활짝 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서로의 취임식에 참석해 축하해주고 손을 맞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 열린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 발전을 위한 상설기구인
지난 2014년 열린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 발전을 위한 상설기구인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현판제막식 모습. 매일신문DB

아울러 대구시와 경북도는 오는 20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2018 대구경북 상생협력 세미나'를 열고 민선 6기와 동시에 시작됐던 한뿌리상생위원회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위원회에서 논의하는 상생과제가 너무 많고 광범위해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확 바꿀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생과제만 35개에 이르는데다 1년에 열리는 두 차례 회의로는 구체적인 답안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며 "민선 7기에는 취수원·공항 이전 등 대구와 경북의 핵심현안들을 추려 집중적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한뿌리상생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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