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 관광 꽃피는 품위있는 경북 구현] 새 콘텐츠 '만들GO' 해외 홍보 '달리GO' 국제 행사 '치르GO'

경북도는 지난달 2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달 2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민선 7기를 시작한 경상북도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북도는 사드갈등으로 냉각된 중국관광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동남아, 일본, 대만, 홍콩, 중동 등으로 관광객 유치 대상국을 다변화하고 국내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계기로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확대하고, 해외로 나가는 수학여행단을 국내로 유치하는 '내 나라 먼저 보기 운동'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해외 홍보 마케팅 강화
경북도는 발로 뛰는 마케팅을 위해 현지를 방문해 경북을 소개하는 해외마케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일본, 베트남 등 8개국 11회의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경북홍보와 상품홍보를 했다. 일본 도쿄 등 7개 도시에서 여행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일즈콜 및 홍보설명회를 열어 경북관광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174명의 현지 파워블로거, 기자, 여행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경북관광을 소개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에도 홍보설명회, 팸투어를 실시해 현지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외 관광객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경북 관광상품 공동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 가을부터 베트남 마케팅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의 오랜 고객인 일본 관광시장에 대해서는 마케팅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후쿠오카에서는 일본 현지인 경북관광홍보대사가 경북관광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초 예상을 넘어 15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뤘다. 경북도는 K-POP 예비스타를 활용한 경북 알리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북관광테마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금요일 주간 포항 바다열차, 금요일 야간 청도 불빛열차, 토
경북도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북관광테마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금요일 주간 포항 바다열차, 금요일 야간 청도 불빛열차, 토'일요일 분천 산타열차의 3개 코스다. 경북도 제공

◆새로운 콘텐츠 및 국제행사 발굴
경북도는 경북이 가지고 있는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 자원과 신라, 유교, 가야 3대 문화라는 우수한 문화 자원을 널리 알리고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각종 이벤트 및 국제행사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경북도는 오직 경북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관광지를 '경상북도 유일무이(唯一無二) 관광지 10선'으로 선정하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있다. 10선은 안동 월영교, 예천 윤장대, 의성 아기공룡발자국, 경주 첨성대, 경주 문무대왕릉, 포항 상생의 손, 청송 백석탄, 울진 금강송, 봉화 하늘다리, 포항 해병대 캠프이다.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북 야간관광상품'도 인기다. 경북도는 올해 8개 시'군에서 경북의 밤을 즐길 수 있는 특색있고 차별화된 야간관광상품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영주시 '풀내음 가득한 선비고을 야간여행', 김천시 '직지 나이트투어', 문경시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경주시 '신라 달빛기행', 성주군 '12수호지신과 한개 보물찾기', 안동시 '달빛투어', 울진군 '야야(野夜) 놀자', 영양군 '밤하늘 별빛투어' 등 8개 상품이다. 주로 토요일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를 활용해 이뤄지는 야간관광상품은 가족 단위 관광객 뿐만 아니라 연인, 단체 등 참여 계층이 다양하다. 지난해 8개 시'군에서 총 58회 운영했다.
경북도는 '경북관광테마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금요일 주간 포항 바다열차, 금요일 야간 청도 불빛열차, 토'일요일 분천 산타열차의 3개 코스로 운영한다. 일반열차에는 없는 노래방, 전망석, 카페칸, 식당칸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열차 공연도 진행한다.
1983년 시작돼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는 '2018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는 영덕군에서 유치해 개최한다.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는 국내'외 청소년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페스티벌이다. 국내외 대규모 관광객 유입으로 영덕군은 물론 경북의 우수한 관광 자원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海요! 학교보다 넓은 세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24~26일 영덕군 고래불 국민야영장 등 영덕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20여개국 5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서로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8'은 발라드, 힙합, R&B, 인디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아티스트 60여개 팀이 참가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다. 지방 음악 페스티벌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티스트 구성과 행사 진행으로 관객뿐만 아니라 참여 아티스트들의 호응이 높아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9월 15일, 16일 경주 황성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다양한 음악 공연과 아티스트 팬 사인회, 페이스 페인팅, 포토 존 등도 운영된다.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
경북도는 지난달 2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관광의 현실과 진단,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 경북관광 전략 과제,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검토(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현안사항에 대한 제안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외래관광객 비율이 2010년 6.1%에서 2016년 2.0%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동해안, 백두대간 등 자연환경, 신라'가야'조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경북관광체험 콘텐츠 개발 및 타 시'도와의 광역권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해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을 진흥해야 한다는 관광정책 추진방향이 제시됐다.
이어 권역별 관광거점 조성을 위해 동해안권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조성, 백두대간권 산림생태 관광비즈니스벨트 구축, 낙동강권 전통문화관광 거점지대 조성이 나왔다.
고부가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글로벌 유산관광 체험 콘텐츠 개발, 1시'군 1축제 명품화 및 인증제, 지역특화 야간관광 활성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관광 확대도 논의됐다.
융복합관광 집중육성을 위해 지역특화 마이스산업 기반 조성, 열차관광 대표 상품화, 힐링관광 산림콘텐츠 확충, 쇼핑관광 활성화 지원, 크루즈관광 기반 조성도 제기됐다.
좋은 관광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관광기업 육성, 혁신적 관광일자리 확대, 융복합 관광기업 창업 및 지원, 사이버 관광일자리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경북관광전략회의 신설, 경북관광포럼 지속 운영, 관광시장조사 추진 정례화가 제시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급감한 수학여행단의 회복을 위해 스타마케팅 추진과 청년 관광인력 참여 요구 등 현실적인 제안도 나왔다"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과 의견은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할 예정이다"고 했다.

경북도는 경주 첨성대 등 오직 경북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관광지들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경주 첨성대 등 오직 경북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관광지들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글로벌 축제 한마당 개최
경북도는 오는 9월 '세계 지방정부 문화관광 축제'를 개최한다. 전세계 15개국 23개 자매결연'우호교류단체, 19개 실크로드 협력국, 10개국 35개 새마을시범마을, 81개 엑스포 참가국 등이 참가한다. 우호관계를 맺어온 세계지방정부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차세대 관광진흥을 일으키기 위한 글로벌 축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글로벌 청춘, 친(親)한(韓) 경북 페스티벌'이다. 경북도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세계 지방정부 및 기관 단체가 함께 우정을 나누고 문화관광 교류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미래의 주요 먹거리가 될 관광산업은 내수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 줄 것이다"면서 "관광객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주고 도민에게는 일자리와 소득을 주는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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