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 "동백꽃"

14일(토)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14일(토)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 2번째 공연 "동백꽃"을 선보인다.

대구문학관의 낭독공연
대구문학관의 낭독공연 '동백꽃'의 포스터.

이번 공연은 지난달 낭독음악극으로 꾸며진 김유정의 '봄봄'에 이어 '동백꽃'을 주제로 김유정의 작품에서 묘사되지 않은 풋풋한 애정 풍경을 연극적 요소를 중심으로 극대화해 보여준다. 소설 '동백꽃'은 1936년 '조광'(朝光)지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향토색 짙은 농촌을 배경으로 인생의 봄을 맞이한 사춘기 소년(나)·소녀(점순이)의 애정을 그린 작품이다.

또래에 비해 당차지만 사랑에 서툰 소녀 '점순이'와 소작농의 아들로 사랑에 둔감한 '나'와의 이야기가 배우 김은환, 김민선, 유태우, 조원솔이 감칠맛 나는 연기로 재탄생한다. 이번 낭독공연은 어린 시골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해학과 유머를 담았다.

대구문학관의 낭독공연
대구문학관의 낭독공연 '동백꽃'의 출연 배우들. 대구문학관 제공

박영석 (재)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최근 한국 근대소설들이 영화로 많이 제작되고 있다. 대구문학관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낭독공연은 대구의 배우들이 직접 각색·출연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교과서에서 쉽게 접해본 작품부터 유명한 작가의 생소한 작품까지 두루 선보여 더 많은 향유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문학관은 1920-60년대 근대문학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근대문학 모바일 가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문학관 QR코드를 스캔하면 선정된 근대문학작품 15점에 대한 설명을 상세한 글로 접할 수 있다. 전석 무료, 문의=053)43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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