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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다음은?'…미국발 통상압박 확산에 철강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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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면미국에서 시작된 철강 분야 통상압박이 유럽연합(EU)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외신들은 EU가 한국을 비롯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잠정적으로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들이 집행위원회가 제안했던 철강제품 수입을 막기 위한 조치에 대해 곧 논의할 예정이며, 표결까지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이 수입산 철강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그동안 미국으로 수출됐던 철강제품이 유럽시장으로 몰려들 것을 우려해 이를 막자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한국도 그런 전략을 세웠던 나라 중 하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EU로의 수출량은 1월 29만5천756t(비중 11.1%)에서 5월 32만7천10t(12.2%)으로 증가세였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의 수출량은 27만5천701t(10.3%)에서 15만8천65t(5.9%)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스코, 현대제철을 비롯한 대형 철강업체들은 일단 추이를 지켜보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세이프가드는 과거 수출량을 기준으로 쿼터를 부과하고 쿼터량 이상에 대해 관세를 적용한다"며 "따라서 쿼터량, 쿼터 소급시기 등의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해질 때까지 예의주시하며 여러 시나리오를 개발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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