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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재료 가격 고공행진…대구 지역 건고추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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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담근 김장 김치가 떨어져 가는 가운데 최근 잦은 비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햇김치 재료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주요 농산물 주간 거래 동향'에 따르면 잦은 비와 재고 부족 등으로 김치 재료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9일 소매 기준으로 대구 지역 건고추(화건·600g·상품) 가격은 1만6천원으로 1년 전 1만원과 비교해 60%나 올랐다. at는 건고추가 정부 수급조절 매뉴얼 상 '상승심각' 단계에 접어들면서 앞으로도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T 관계자는 "건고추는 평년 생산량이 9만8천t가량이지만 올해는 7만6천∼8만1천t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특별한 수급 변동 요인이 없어 지난주 수준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햇고추가 일부 출하되고는 있지만 국내산 재고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건고추만큼은 아니지만, 배추, 깐마늘 등 김치에 들어가는 다른 채소 역시 몸값이 오르고 있다.

이날 소매 상품 기준 대구 지역 배추 가격은 포기당 3천원으로 나타나 1개월 전보다 16.7% 올랐다. 또 얼갈이 배추는 1kg에 1천700원에서 2천원으로 17.6%, 깐 마늘은 1kg에 8천700원에서 9천원으로 3.4% 각각 올랐다.

배추는 최근 잦은 비로 출하 물량이 감소해 값이 뛰고 있다. 앞으로도 기온이 높아 산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육이 부진해 채소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른 측면이 있다"며 "다음 주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무더위가 이어져 작황이 부진해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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