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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력수요 연일 최대치 경신.. 아직까지는 전력수급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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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대구경북 지역 전력수요가 치솟고 있다. 아직까지 공급예비율이 10%를 웃도는 등 정상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년보다 일찍 폭염이 닥치며 '전력 대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경북 최대전력수요는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주에만 지역 최대전력수요가 세차례나 경신됐다.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전력수요는 16일 오후 5시 895만6천킬로와트(kW)에서 17일 오후 5시 903만7천kW, 19일 오후 5시 919만8천kW로 연중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상대적으로 강도 높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 시민들은 ‘전력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정훈(29·수성구 만촌동) 씨는 "밤에 잠을 잘 수 없어 이번 주 내내 에어컨을 켰다"며 "에어컨이 전력 소모가 많다보니 정전이 걱정된다. 요즘 날씨에 정전이 되면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와 달리 지금까지 준비된 예비 전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전력수요는 7천327만3천kW다. 9천621만kW의 공급능력을 갖고 있어 전력예비율은 23.9%에 달한다. 비상시에 대비한 공급예비력 2천293만7천kW까지 포함하면 예비율은 30%를 훌쩍 넘긴다. 산자부도 오는 8월 초 발전기 등 설비 보강이 마무리되면 약 250만kW 이상의 공급능력이 확충돼 8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 측은 전력예비율이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7년 전과 같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전력예비율이 10% 이상이면 예비 전력이 충분하다고 보는데 최근 전력예비율은 줄곧 두자릿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전력예비율을 보면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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