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열돔에 갇혀 펄펄 끓고 있는 요즘, 아무리 관광도 좋지만 한낮의 무더위를 견디긴 쉽지 않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잡을 때 주변의 계곡을 확인하고 햇살이 뜨거운 오후 시간에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잠시 더위를 비켜가는 것이 좋다.
담양의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가마골은 원시 생태계가 잘 보전된 '가마골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여러 개의 깊은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 이곳은, 그 일대에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고, 용소폭포와 함께 용소를 바라보는 위치에 세워진 정자 '시원정',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출렁다리' 등이 볼거리다.
담양군 대전면 평장리의 '한재골'은 푸른 송림 사이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국의 여느 계곡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나 붓으로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 아름답다. 1.3㎞에 이르는 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해 물고기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용흥사계곡'은 담양읍에서 북서쪽으로 12㎞쯤 떨어져 있다. 조선 숙종 때 숙빈 최씨가 용흥사에서 기도한 뒤 영조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담양읍 월산면 용흥리 용흥사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약 2㎞에 이르는 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해 많은 이들이 피서지로 찾는 곳이다.
식영정과 소쇄원에서는 무등산국립공원도 멀지않다. 10여분이면 무등산의 유명한 계곡 중 하나인 원효계곡에 닿을 수 있어 오후의 뜨거운 열기를 비켜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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