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을 둘러싸고 파행을 겪던 대구 달서구의회가 여야 막판 합의로 개회 18일만에 정상화됐다. 자유한국당은 전체 의장단 6자리 가운데 2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해 협치의 기틀을 마련했다.
달서구의회는 26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한국당 최상극(59·3선) 구의원과 민주당 이성순(60·재선) 구의원을 각각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했다.
운영위원장과 복지문화위원장은 한국당 안영란 구의원과 윤권근 구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경제도시위원장은 한국당 박왕규 구의원이 뽑혔고, 기획행정위원장에 민주당 김귀화 구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달서구의회 의장단은 한국당 4명과 민주당 2명의 구도가 됐다.
이날 달서구의회는 임시회 개회에 앞서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구의원들이 자진 사퇴하면서 해결의 물꼬를 텄다.
'민주당의 지원으로 의장 후보에 출마했다'며 같은 당 구의원들의 눈총을 받던 한국당 김화덕 구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에서 사퇴했다.
김 구의원이 의장 후보로 등록하자 정당 간 협의가 무산됐다고 판단하고 부의장 후보에 출마했던 한국당 김인호 구의원도 민주당에 자리를 양보했다.
최상극 신임 의장은 "폭염과 어려운 경제로 근심 많던 구민들에게 의회마저 걱정거리를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구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양대 정당을 이룬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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