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대해 합리적인 소통을 요구하는 경주월성원전 주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경주지역 대책위원회가 1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특히 1, 2일은 정부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련 정책의 중요사항을 결정짓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기간이어서 주민들의 분노가 더욱 컸다. 원전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여전히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는 정부의 행동 때문이다.
이날 감포·양남·양북 등 3개면 동경주 지역주민 1만5천여명을 대표하는 위원들과 주민들은 정부의 원전정책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고준위 정책에 대한 일방적 추진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항의했다.
주민들은 "지역과의 어떠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에너지 전환정책은 원천무효"라며 "월성1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피해 해결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포화를 앞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진정성을 보일 때까지 릴레이 천막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중표 대책위 위원은 "지역에서는 정부가 탈핵 등 원전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정부는 이를 아예 듣지 않으려 한다"며 "고준위 폐기물을 논의하는 이번 워크숍만 봐도 지역민들의 의견은 전혀 없다. 우리가 안고 살며 희생하고 있는 고준위 문제를 왜 지역에 묻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국힘 지지층 80% 장동혁 '당대표 유지'…중도는 '사퇴' 50.8%
한동훈 "김종혁 징계? 차라리 날 찍어내라…우스운 당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