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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행복영양<2>-민선7기 '3·3·5 프로젝트' 추진

오도창 영양군수는 취임식 후 위험지구 현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소통 행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 오 군수는 민선7기의 핵심 사업으로
오도창 영양군수는 취임식 후 위험지구 현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소통 행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 오 군수는 민선7기의 핵심 사업으로 '3·3·5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오도창 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은 그동안 영양댐과 풍력발전단지 등 대규모 토목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개발과 환경훼손 사이에서 갈등과 분열이 심각했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을 오도창 영양군수는 '소통 부족'으로 진단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신속보다 신중에 방점을 찍겠습니다".

오 군수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한발 돌아가더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때로는 설득하면서, 화합과 통합의 군정을 통해 영양군의 큰 그림을 완성하겠다는 뜻이다.

취임식 후 첫 일정으로 위험지구 현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소통 행정의 첫 단추를 끼운 오군수는 읍·면 방문을 통해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군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는 현장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오 군수는 민선7기의 핵심 사업으로 '3·3·5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구 3천명 증가, 예산 3천억원 달성,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이 살고, 경제가 살며, 사람이 행복한 영양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 인구 3천명 증가로 2만명 회복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은 인구를 가진 영양군의 핵심 과제는 인구 증가다. 영양군은 지역소멸 얘기가 공공연한 현실이 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구 목표를 2만 명으로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오도창 영양군수는 1만 7천여 명이 조금 넘는 지금의 영양 인구에 3천명을 증가시키는 '영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람이 돌아오는 영양을 만들고, 초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급격하게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다.

출산에 의한 인구 증가가 가장 좋지만 환경 개선에 엄청난 재원이 들고 또 오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영양군은 외부 인구의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가 가장 타당성 있는 접근법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유치'다. 최근 영농 진출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대한민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영양군이 지원하는 정책이다.

북한이탈주민 영농정착촌 조성은 국내에 입국한 3만2천여 명에 달하는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일부를 영양군에 유치하고, 농업경영에 참여시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근거로 국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 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는 물론 농촌일손 부족, 폐교 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민농원 도입과 체재형 주말농장 도입, 귀농인 영농정착지원 확대 등으로 영양의 농촌을 더 활기 넘치도록 만들어 보다 많은 이들이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오 군수는 "인구감소는 영양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로서, 대다수 지자체에서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정책의 실효성에서는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조성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군정 예산규모 3천억 달성한다.

그동안 전국 꼴찌 인구수의 영양군은 인구 규모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하나의 방안으로 국책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 왔다.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외부의 새로운 인구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 도심 활성화를 통한 '살고 싶은 영양'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공모사업을 전담하는 TF팀 운영을 통해 예산 규모 증가에도 나서고 있다.

분야별 비전 및 로드맵 수립, 특화사업 및 현안사업과 시책사업 발굴, 국내외 정책 검토, 중장기 지표 설정, 세부사업별 재원 대책 마련 등을 통해 예산총액 대비 해마다 10% 이상 국비를 확보하는 목표를 세웠다.

부족한 세수를 보충하고, 특별회계 및 세법 개정을 통한 세수증대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영양군은 그동안 어려운 재정 여건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해 왔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별빛 생태관광 명품화사업 20억원, 새뜰마을사업 15억원, 도시재생뉴딜사업 98억원 등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영양군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받는 등 공모사업을 통한 지역개발에 노력해오고 있다.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공모사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모사업 TF팀을 운영해 국비확보를 극대화하고, 지역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낙후지역 특별회계'를 신설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군정의 주요 분야별 담당 공무원들로 구성된 영양군 '국비 공모 사업추진단'은 최근 수비면 수하리 일대를 방문해 '국제밤하늘보호공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예산 3천억원 시대를 열어 군민 복리 증진과 경제 활성화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간다는 게 오 군수의 포부다.

◆농가소득 5천만원 부자 농촌 건설한다.

오도창 군수는 "영양군의 뿌리는 농업이며, 농업이 살지 못하면 영양군은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며 "농업이 살기 위한 방안으로 농가소득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 말한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고추가 당당히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고가격 수매를 실시하고, 고추 자조금을 조성해 품질향상과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업보조금 지원율을 70%까지 인상해 농가의 농업경영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일손부족에 대비해 작업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농사만 지으면 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채 등 소득작목을 다양화하고, 고랭지 특화 스마트 밸리를 조성해 미래 농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농민이 잘살고 지역이 번영하는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 데도 소매를 걷고 있다.

농업인의 소득 및 경영 안정을 위한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고, 농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규모 농업 시설에 대한 투자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면 어렵지 않게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도창 군수는 "군민 행복 실현이라는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는, 군민과 500여 공직자가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과제인 만큼, 더 듣고, 더 만나고, 더 나누면서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취임식 후 위험지구 현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소통 행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 오 군수는 민선7기의 핵심 사업으로
오도창 영양군수는 취임식 후 위험지구 현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소통 행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 오 군수는 민선7기의 핵심 사업으로 '3·3·5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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