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승인 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던 호텔수성 컨벤션센터가 이르면 이달 중으로 문을 열 전망이다.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해온 수성구청 호텔수성 민간자문위원회가 7일 숙박동 건립을 끝낼 '안전장치' 마련을 조건으로 이미 공사가 끝난 컨벤션센터를 개관하는데 동의한 것.
수성구청에 따르면 민간자문위원회는 이날 호텔 측이 구청에 제출한 '호텔수성 정상화 추진계획'을 수용하기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
호텔이 마련한 정상화 추진 계획안에는 공정률 75%에 머물러 있는 숙박동 완공이 자금 사정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구청이 컨벤션센터에 대해 사용 승인을 내주면 건물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숙박동 건립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애초 숙박동 완공이 전제인 사용 승인 조건을 고수하던 민간자문위원회는 지난 두달여간 4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호텔 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바꿨다. 이는 심각한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호텔이 문을 닫게 해선 곤란하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문위원회는 또 ▷금융권의 숙박동 건설 자금 추가 대출 확약서(재정보증) ▷1군 건설사의 숙박동 건설 이행보증서(시공보증) 등 각종 안전장치들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호텔 측은 대구와 경산에 각각 본사를 둔 중견 건설업체 2곳을 '시공보증' 업체로 선정, 제출했다.
민간자문위의 의견을 받은 수성구청은 조만간 인가조건 변경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으로 호텔수성 컨벤션센터 영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호텔측이 숙박동 완공을 미루지 않도록 완공 기한을 정해주고, 지키지 않을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무효화하는 방안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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