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민선 7기 핵심공약 중 하나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본지 7일 자 2면 보도)을 위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출범했다.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지방소멸과 저출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을 위한 일자리, 주거환경, 복지·문화 등의 기반을 한 곳에 모아 만든 농촌 마을이다.
경북도는 의성군 안계면 일원에 최대 300가구 규모의 청년이 밀집한 농촌마을을 2022년까지 조성, '청년 유입→지역 활성화→지방소멸 극복'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복안이다. 의성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38.4%로 도내 최고이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지방자치단체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위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을 위한 각종 조언을 2년간 이어간다. 조직은 일자리, 부자농촌, 도시건축, 아동복지, 문화, 의료 등 6개 분야 15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이석희 미래경제연구원장과 황종규 동양대학교 전 부총장이 맡는다. 청년, 귀촌자, 농업 경영체 대표, 건축가, 교수 등 다양한 분야 활동가들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특위는 ▷청년 일자리 창출 ▷주거단지 조성 ▷청년대상 시범마을 홍보·유치 ▷시범마을 내 문화 조성 ▷아동·의료 등 복지 체계 구축 ▷귀농·귀촌자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월 1회 정도 회의하고 개별 자문도 제공한다.
경북도는 지난달 19일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경북개발공사, 대구경북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별위원회 자문과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말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기본 구상안을 만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8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생활·지역 밀착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 경북도의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을 포함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비 지원의 길이 열린 만큼 사업 시행을 위한 추진력은 마련됐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지방소멸·저출생 극복 등은 지역의 과제이자 국가의 난제"라며 "성공적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을 통해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들고, 지방소멸과 저출생 극복 선도 모델로 확신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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