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객 돕는 척 하며 슬쩍'…상습 부축빼기 30대 검거

"여기서 자면 안 된다"며 다가가

대구 서부경찰서 전경.
대구 서부경찰서 전경.

대구 서부경찰서는 10일 밤 시간대 길에 쓰러져 있는 취객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A(3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5시쯤 서구 내당동 한 도로에서 자고 있던 B(46) 씨의 100만원 상당 휴대전화와 현금 4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319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취객에게 다가가 "여기서 자면 안 된다"며 몸을 흔들어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인상착의를 확보한 뒤 지난달 27일 오전 11시쯤 서구 평리동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한 직업과 가족 없이 생활하던 A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종 전과가 있는 점을 바탕으로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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