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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다문화가족 시어머니·며느리 제주도에서 친목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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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5~18일 '고부가 행복한 다문화 가족' 프로그램 진행

'2018년 고부가 행복한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다문화가족 시어머니와 외국인 며느리가 제주도에서 가족 관계를 돈독히 했다.

경북도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일원에서 도내 다문화가족 11가구 22명의 고부를 대상으로 '고부가(家) 행복한 다문화 가족' 고부 갈등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 20가구 40명, 올해 1차 13가구 26명 등 그동안 총 44가구 88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2017년부터 소통의 어려움과 문화 차이로 외국인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문화가족 고부 관계 개선을 통한 가족 기능 강화를 위해 이 사업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시어머니와 외국인 며느리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행을 하며 의사소통 방법, 다문화감수성 교육, 집단상담,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힘이 되는 고부사이 ▷보글보글 감정 풀어내기 ▷마음을 나누며 앞으로 한걸음 ▷통하는 우리가족 등 단계별 관계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했다. 또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져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시간도 보냈다.

포항에서 참가한 양류 씨는 "시어머니와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그동안 서운한 일도 털어놓고 이해할 기회가 됐다"며 "다른 친구들 얘기도 들으면서 위로가 됐고, 응원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필리핀 며느리를 둔 한 시어머니는 "무조건 잘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표현을 많이 해서 허물없이 즐겁게 살자고 약속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규식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다문화가족 내에서 고부갈등을 겪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힘이 되는 고부 관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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