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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취소, 문재인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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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발표 하루 만에 취소시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발표 하루 만에 취소시키고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배경으로 북한 비핵화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고 중국이 무역갈등 탓에 예전만큼 미국을 돕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이 취소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초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계획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의견 교환을 하고 물밑 실무접촉을 통해 일정을 논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구체적인 내용에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북한은 일단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들어오면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을 시사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상황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내주 방북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정치 시스템상 핵시설 신고 같은 중대사안은 김 위원장 외에는 결심할 수 없는 만큼 북미 양측 모두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직접 면담을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을 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하지만 최근 측근들의 잇따른 유죄판결로 정치적 곤경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받아낼 결과물에 대한 확실한 담보가 없는 방북은 '위험스러운 도박'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폼페이오의 방북을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가 진전을 이루고 남북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번복으로 하루 만에 깨졌다"며 "(폼페이오 장관의)방북이 취소된 상황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설되고 정상회담이 진행된다면 (한국은)미국과도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몇 주 동안 높은 청년 실업률, 경기 침체 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위기에 봉착한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했으나 '변덕스러운'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 기조가 전면 수정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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