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고서의 책표지 문양을 사진으로 담은 전시회를 열고 있다.
국학진흥원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별관갤러리에서 31일까지 '우리 무늬의 표정'이라 주제로 한 색다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의 소재는 능화판이다. 각종 문양을 조각한 목판으로 주로 책표지의 무늬를 넣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능화판의 문양은 만자문[卍]을 비롯해 꽃, 나비, 새, 용을 비롯한 다양한 길상 문양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문양은 오랫동안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활용됐는데, 여기에는 복을 바라는 기복사상과 더 나은 세상을 향하는 소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
또한 '능화판'에는 수복·장수·부귀·번영·다산 등 인간의 본능적인 염원이 담긴 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는 우리의 정서와 심성이 꽃 피워낸 문화적 유전자로 손색이 없는 유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 무늬를 사진 예술 작품의 소재로서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문화 전반에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적 전시 성격을 갖고 있다. 전시를 위해 사진 전문가 권민수 씨와 이상규 씨가 참여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한국국학진흥원은 수집된 국학 자료를 기반으로 그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고자 매년 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전통 문화유산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한다는 의미이고, 한국학의 대중화 실현을 위한 실험적 문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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