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이 아메리카노 1천 잔 쏜다."
경일대 정현태 총장이 취임식 대신 학생들과 소통의 의미로 5일 교내 카페 전역에서 커피와 떡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9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정 총장이 취임식 행사를 열지 않는 대신 소요경비로 재학생들에게 다과를 대접하기로 한 것.
정 총장은 이날 보직교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와 떡을 일일이 건네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카페 한쪽에는 학교에 건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설치, 학생들이 다양한 내용을 쪽지에 적어 붙이기도 했다. 또 학생들은 총장이 직접 만들어준 커피를 들고 즉석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김규아(응급구조과 4년) 씨는 "총장님께서 커피를 주시면서 진로를 물어보시고 격려도 해주셨다"며 "취업 준비로 힘든 시기에 커피 한 잔으로 기분 좋게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정 총장은 "딱딱한 취임식보다 커피 한 잔과 떡 한 조각이지만 학생들과 얼굴을 보며 정을 나누고 싶었다"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학생들이 365일 행복한 경일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법인 일청학원은 지난 8월 21일 이사회를 열어 경일대학교 제 7대 총장에 정현태 현 총장을 재선임했다. 임기는 2022년 8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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