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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신에너지 사업 1조원 투자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1조원 규모의 신에너지 사업에 나선다. 수소 분야 구축과 연료전지, LNG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 에너지 정책 정책에 부응하고,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보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신에너지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 벙커링 수요는 2022년 31만t에서 2030년 136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선박 연료로 LNG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LNG선박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등 근거를 마련하고, LNG 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교통·수송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공급하는 ‘LNG 화물차 사업’을 추진한다. LNG 화물차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과 수송용 연료의 석유 비중 저감으로 에너지 다변화를 유도한다.

특히 가스공사는 수소 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에 돌입했다. 지난달 29일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사와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대자동차와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 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나서고 있다.

또 주택과 건물에 가스 발전기를 구동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시스템인 ‘자가열병합발전’과 ‘연료전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치장려금 증액과 부담금 면제 등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주목받는 ‘가스냉방 사업’도 추진한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수소·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혁신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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