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최근 매국노 리스트를 잇따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주고 있고,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우선 최근 을사오적(乙巳五賊) 리스트가 언급됐다. 이완용(학부대신), 박제순(외부대신), 이지용(내부대신), 이근택(군부대신), 권중현(농상부대신)이다.
을사오적은 조선 말기 일제의 조선 침략과정에서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할 당시, 한국측 대신들 가운데 조약에 찬성하여 서명한 다섯 대신을 가리킨다.
이어 정미칠적(丁未七賊) 리스트가 16일 22회 방송에서 처음 언급됐다.
이완용(내각총리대신), 송병준(농상공부대신), 이병무(군부대신), 고영희(탁지부대신), 조중응(법부대신), 이재곤(학부대신), 임선준(내부대신) 등 7인이다.
이들 7인은 1907년 7월 이완용과 조선통감부 통감 이토 히로부미 명의로 체결된 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했고, 당시 대한제국 황제 순종의 재가를 얻도록 협조했다.

그러면서 을사오적과 정미칠적에 모두 포함되는 유일한 인물인 이완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시 이완용은 헤이그특사사건 후 고종에게 책임을 추궁하여 물러날 것을 강요했고, 순종을 즉위시켰다. 이어 일본과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일제의 강점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드라마에서는 자기 잇속만 챙기던 이완익(김의성 분)보다 더 강한 매국을 한 셈이다.
아울러 드라마에서 이완용이 모티브가 된 것으로 추측됐던 이완익이 결국 사망하고, 실제 역사와 같이 이완용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놀라움도 커졌다.
이완용은 1926년 69세에 사망했다. 이 사실이 드라마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이완용은 의병들에 의해 처단되지 못하고, 조선 역시 1910년 일본에 강제로 병합되는 등 상상에 의한 '반전'은 이뤄질 수 없게 된다. 현재 을사늑약(1905년), 정미칠조약(1907년), 군대 해산(1907년) 등의 사건이 드라마에서 다뤄졌다.
그러나 드라마가 2회 분량만을 남겨두고 있는만큼, 드라마에서 남은 수순인 한일강제병합이 극적으로 저지될 가능성도 있다는 시청자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드라마에서는 배우 정승길이 이완용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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