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7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일대에서 '민선 7기 대구정책오페라'를 열고 향후 4년간 추진할 공약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시정슬로건으로 확정된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실현을 위해 대구시민들과 약속한 공약 실천방법을 구체적으로 담은 로드맵이어서 관심이 간다.
민선 7기 공약 5개 목표인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 아래 22개 전략, 112개 사업을 구체화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비 10조539억원, 시비 6조1천35억원, 민자와 구·군비 19조4천61억원 등을 합해 모두 35조5천6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제·산업·청년 분야의 '기회의 도시'에는 전기차와 충전기 보급,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완공 및 물기업 유치 확대, 로봇산업 및 국가첨단의료산업 허브 육성, 에너지 완전 자립도시,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등 대구시가 중점 육성 중인 5대 미래전략산업 활성화 사업이 모두 담겼다. 이밖에 뿌리산업 육성, 청년창업 지원 등이 포함됐다.
'따뜻한 도시'는 복지와 여성·아동·청소년 분야를 총망라했다.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중학생 무상급식 실시, 치매전문병상 확충,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 건립 등이 핵심사업.
환경 분야인 '쾌적한 도시' 창출을 위해 대구취수원 이전, 미세먼지 프리존 도입, 도시숲 100개 조성, 제2수목원 건립, 통합 대구공항 건설, 동대구역-서대구역세권 균형 개발 등의 공약이 추진된다.
문화·예술 분야인 '즐거운 도시'에는 대구시립박물관과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2020 세계인 대구 방문의 해, 대구평생교육진흥원 설립,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의 사업이 담겼다.
시민 참여와 소통 분야인 '참여의 도시'를 위해서는 시청 신청사 건립, 시민소통 창구 일원화, 시민참여 집중감사제 도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태익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시책 추진상황을 실시간 공개해 시민 관점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4년 전 출범한 민선 6기 대구시는 총 156개 공약을 내세워 이 중 137개 공약을 완료하는 등 87.8%의 공약 이행률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실패한 사업은 대구취수원 이전과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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