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좋아서 이 나라에 사는 수많은 이방인. 이번 방송은 그중에 폴란드에서 온 인어공주 리디아의 제주도 적응기를 들여다본다. 제주도에서 바닷바람이 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자유로운 영혼, 리디아와 권기환 씨. 둘은 이집트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한눈에 서로가 영혼의 짝꿍임을 알았다.
리디아는 영국에서의 안정적인 직장도 정리하고, 5년 가까이 기환 씨와 함께 세계 각국의 파도를 정복하러 다녔다. 그랬던 이들이 돌연 제주도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변화무쌍한 바람에 매혹돼 시작한 제주살이가 벌써 3년째. 두 사람은 여전히 제주살이에 적응 중이다. 폴란드에서 온 리디아는 무려 6개 국어에 능통한 능력자지만, 한국어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한국말은 어렵고, 제주도 말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서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리디아는 동네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부부가 즐기는 카이트 서핑은 그들의 자유로운 인생관과도 닮았다. 리디아와 기환 씨가 들려주는 유쾌한 제주 바다살이는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EBS1 TV 한국기행 '우리동네 이방인' 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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